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LG카드에 3,000억원이 추가 지원된다.21일 LG카드 채권단에 따르면 8개 채권은행은 20일 담당 임원회의를 열고 자산유동화증권(ABS) 조기 상환요구 등에 따른 LG카드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농협이 각각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이번 자금지원은 3개 은행의 단기 한도거래(콜 거래) 방식으로 이뤄지며, 내년 1월7일 LG카드를 인수하는 곳이 5,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면 곧바로 되돌려 받는다.
우리은행 고위관계자는 "하루 자금 유입·유출 규모가 일정하지 않은 카드업 특성상 LG카드가 긴급 자금지원을 요청할 경우 채권은행들이 콜자금을 융통해주기로 이미 약정을 맺었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단은 이날 LG카드와 LG투자증권의 일괄 매각을 주선할 매각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그러나 이날까지 인수의사를 밝힌 은행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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