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시아파 이슬람 교도들의 최대 정파인 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SCIRI)가 바그다드 서부 지역에서 운영하는 종교학교에서 19일 오전 10시께 폭발물이 터져 이라크 여성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이 폭발로 종교학교가 입주한 1층짜리 주거용 건물의 절반이 무너져 내렸다. 과도통치위 의장인 압델 아지즈 알 하킴 SCIRI 최고지도자의 조카인 모센 알 하킴은 "사담 후세인을 따르는 테러범들이 저지른 짓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바그다드 서쪽의 아부그라이브 부근 도로를 지나가던 미군 유조차를 겨냥한 폭탄이 터져 미군 병사 2명이 부상했다.
한편 폴 브레머 이라크 미 군정 최고행정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달 초 무장 괴한들의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의 대변인은 "브레머 행정관이 지난 6일 바그다드 서부의 한 고속도로에서 무장 민간 차량을 타고 가던 중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터졌으며 괴한들로부터 소형 화기 공격을 받았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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