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中-日 "매춘"처리 신경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中-日 "매춘"처리 신경전

입력
2003.12.20 00:00
0 0

9월 16일 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에서 발생한 일본 관광객의 집단매춘 사건 재판 결과와 후속조치를 놓고 중국과 일본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언론들은 주하이 법원에서 재판이 끝난 이틀 뒤인 18일 매춘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일본인 3명의 사진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중국측은 또 일본 정부에 이들의 신병인도를 요구하고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도 체포를 요청했다. 인터폴은 이를 수용해 일본인들에 대한 적색 수배령을 내리는 한편 이들의 사진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수배된 일본인은 오사카(大阪)의 건설업체 간부들이다.

중국 언론은 최고 무기징역에서 2년까지 형을 선고받은 중국인 매춘 관련자 14명의 죄상과 일본인에 대한 수배령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중국과는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며 중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귀국한 자국민은 인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조치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다. 중국측이 신병인도가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국제수배를 하고 신병인도를 요구하는 배경에는 다른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중국측이 일본 내에 만연해 있는 중국인 범죄에 대한 일본 경찰의 수사협조 요구를 희석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