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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위원 선임 "뒷돈 비리" 김운용의원에 억대건넨 혐의 前위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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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위원 선임 "뒷돈 비리" 김운용의원에 억대건넨 혐의 前위원 구속

입력
2003.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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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운용(72) 의원이 관련 단체 임원 선임 대가로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18일 김 의원에게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 선임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 등)로 전 KOC위원 이광태(47)씨를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0년 11월께 제23대 KOC위원 선출 과정에서 "위원으로 선출되도록 도와달라"며 당시 대한체육회장과 KOC위원장으로 재직중이던 김 의원에게 1억3,000만원을 건넨 혐의다. 이씨는 또 자신이 운영하는 운수업체인 D사의 공금 3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 대한카누연맹 회장이자 KOC위원인 김현우(56)씨를 16일 체포, 김 의원의 비리 혐의 관련 부분을 조사한 뒤 17일 일단 돌려보냈다. 검찰은 KOC 위원 선임 과정에서 김씨가 김 의원에게 수억원의 금품을 건넨 단서를 잡고 보강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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