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주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네덜란드 출신 골잡이 루드 반 니스텔루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를 잡기 위해 역대 최대 이적료인 1억440만달러(약 1,262억원)를 제시했다. 월드스타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첼시의 폴 스미스 단장은 18일 "니스텔루이를 얻게 된다면 기꺼이 1억440만달러를 지급할 용의가 있다"며 "아직 영입 시도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재원은 충분하다"고 말했다.첼시의 제시액은 2001년 지네딘 지단이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고 이적료 6,620만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따라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니스텔루이는 9만파운드의 주급에 계속 맨체스터 유니폼을 입는 조건을 놓고 현재 소속팀과 협상중이다.
니스텔루이는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5골로 득점왕에 오른데 이어 올시즌도 16경기에서 12골을 잡아낸 특급 골잡이다. 첼시는 이에 앞서 프랑스대표팀의 티에리 앙리(아스날)에게도 8,700만 달러에 러브콜을 띄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스날은 "절대 팔 수 없는 선수"라며 거절한 바 있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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