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우비삼남매'가 웹 애니메이션 캐릭터 우비소년을 모델로 삼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이번에는 이 원조 우비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장편 애니메이션이 안방극장을 찾는다.18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KBS 2TV를 통해 방영되는 '내 친구 우비소년'(사진)은 기존 우비소년 시리즈를 어린이 시청자(7∼12세)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제작한 2D 애니메이션. 국내 최초로 고화질(HD) TV용으로 만들어졌으며, 5분짜리 에피소드 28편이 준비돼 있다.
2000년 웹 애니메이션으로 인터넷에 상영되면서 폭발적 인기를 끈 '우비소년'은 지난해 문화관광부가 제정한 '대한민국 10대 캐릭터'에 선정되는 등 스타 캐릭터로 입지를 굳힌 상태다. TV 애니메이션 '내 친구 우비소년'에는 장난 꾸러기 우비소년, 먹성 좋은 뱃살공주, 천재소년 오타군, 터프가이 엘비수 등 기존 캐릭터 외에도 열혈 소녀 반장, 예쁜 꽃님이 등 새로운 친구들이 등장해 황당한 소동을 벌이며 웃음을 선사한다. 인기가수 박상민이 주제가를 부른 것도 눈길을 끈다.
제작사인 로이비쥬얼은 "성격과 개성이 다른 친구들이 모여 서로 돕고 이해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 출판만화, 모바일 콘텐츠, 게임 등으로 우비소년 캐릭터 후속 사업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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