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지는 서울 저밀도지구 재건축 아파트를 잡아라.' 2004년 상반기부터 서울 강남권 저밀도 재건축아파트 분양이 본격화한다. 1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서울 저밀도지구에서 분양될 예정인 재건축 아파트는 모두 7개 단지, 1,800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중 내년 1월 실시되는 서울지역 12차 동시분양을 통해 선보이는 개나리3차(청담·도곡지구)를 비롯, 잠실주공4단지, 개나리2차, 도곡주공2단지 등이 상반기중 동시분양을 통해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팀장은 "재건축 아파트는 새로 짓는 아파트에 비해 단지규모가 크고 입지여건이 우수해 실수요자들이 주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잠실지구
저밀도지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잠실지구에서는 잠실주공4단지가 내년 2월중 실시될 1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다. 기존 5층, 54개동 2,130가구를 헐고 용적률 270%를 적용해 2,678가구로 다시 지어진다. 일반분양 물량은 26평형, 34평형 총 548가구다. 평당분양가는 1,641만∼1,850만원선으로 책정됐다. 시공사는 삼성물산·LG건설 컨소시엄이다.
청담·도곡지구
개나리 3차를 비롯해 개나리2차, 도곡주공2차, 신도곡 등이 일반 분양된다. 역삼동 개나리3차는 내년 1월 서울 12차 동시분양을 통해 총 332가구 중 24평형 67가구, 33평형 32가구 등 9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역삼동 개나리2차(저층)도 서울 1차 동시분양을 통해 11평형(원룸) 178가구, 44평형 63가구 등이 일반 분양된다. 대치동 도곡주공2차는 24평형 146가구, 33평형 8가구 등 총 154가구가 내년 4∼5월께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신도곡은 현재 건축 심의를 끝낸 가운데 구청 사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22∼44평형 총 153가구 중 33가구가 하반기에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개나리 2·3차와 신도곡은 모두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고 있다.
암사·명일지구
이 지역에서는 강동 시영1차아파트가 연내 사업승인을 받고 내년 상반기중 약 200가구 정도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11∼15평형의 소규모 아파트 3,000가구로 구성돼 있는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25∼61평형 3,226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롯데건설이 시공한다.
화곡지구
강서구 화곡동 화곡지구에서는 화곡 제2주구가 현재 사업승인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사업승인을 받을 계획이며, 승인 후 내년 하반기께 500가구 정도가 일반 분양될 전망이다. 화곡2주구는 화곡제2주공(1,730가구), 양서3단지(100가구), 영운(180가구)등 총 2,010가구로 이뤄져 있다.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사업자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서초구 반포지구는 소형평형 의무건립 비율 문제로 재건축 사업이 지연되고 있어 내년 일반분양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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