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4시50분께 경북 청도군 풍각면 흑석리 팽이버섯 재배 및 가공공장인 대흥농산(대표 양항석·41)에서 불이나 김이환(47·경북 청도군 청도읍)씨 등 남녀 12명이 실종되고 6명이 부상했다. 실종자들은 대부분 인근 농민들로 소방당국은 실종자 대부분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관련기사 A8면불이 난 건물은 대흥농산내 건물 3개동 가운데 1,300평 규모 1개동(3층)이다. 화재 당시 불이 난 건물에는 종업원 162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소방차 20대와 소방관 160여명이 출동해 오후 9시께 불길을 잡았으나 강풍과 건물에서 뿜어 나오는 유독가스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공장 1층에서 냉각장을 배양장으로 바꾸기 위해 철구조물 제거작업을 하던 중 용접불똥이 우레탄 피복제에 옮겨 붙어 천장으로 번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용접공 김모(31)씨를 불러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대흥농산은 연간 매출액 150억원에 팽이버섯 국내시장 점유율이 28%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도=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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