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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관심에 더 의욕 아내 연예활동 안해" / 귀국 이승엽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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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관심에 더 의욕 아내 연예활동 안해" / 귀국 이승엽 인터뷰

입력
2003.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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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승엽은 기자들과 만나 "현지의 높은 관심을 접하니 야구를 잘 해서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세워야겠다는 의욕이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입단식을 마친 소감.

"출국할 때는 긴장되고 설레었는데 지금은 담담하다. 1월10일쯤 팀 훈련에 참가해 동료들과 어울리면 실감이 날 것 같다."

―마린즈 홈구장 상태는 어땠나.

"바람이 심해 타구가 덜 날아갈까봐 걱정했는데 홈런성 타구에는 지장이 없다고 들었다. 오히려 라이나성 타구는 더 잘 나간다고 한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초반 적응문제다. 말도 잘 안 통하고 용병으로 가기 때문에 힘들 것이다."

―부인 이송정씨가 일본 연예계 진출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연예인 시킬 생각은 추호도 없고 하라고 해도 본인이 사양할 것이다. 전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본에서 대학교에 편입할 계획이다."

―앞으로 일정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외부행사를 자제하고 몸 만들기에 들어간다. 1월10일께 일본으로 건너가 팀 훈련을 시작할 예정인데 아내는 나 보다 먼저 가서 집 정리 등을 할 것이다."

/인천공항=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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