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를 중심으로 한 강북 도심지역이 청계천 복원과 뉴타운 개발을 업고 교통과 편의시설, 쾌적한 환경의 '3박자'를 갖춘 특급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그 동안 도심지역은 상업·업무시설 밀집과 복잡한 도로교통, 소음, 공해 등으로 주거지역으로 환영 받지 못했던 게 사실. 그러나 최근 청계천 복원 사업이 가속화하고 있는 데다 서울시의 잇따른 도심환경 개선 시책이 발표되면서 서울 도심이 신흥 주거지로 변신중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청계천 복원공사 외에 뉴타운 추가 지정, 도심 재래시장 재개발 사업 등이 추진되면서 건설사들이 도심 내에 짓는 주상복합 등의 공동주택 건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올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분양되는 오피스텔은 주거면적을 기존 70%까지 지을 수 있어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주거용 오피스텔 건립 규제 방안을 피한 마지막 주거전용 오피스텔이란 희소성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효성건설은 이 달 하순께 종로구 인의동에 짓는 주상복합 '효성 주얼리시티' 422가구를 선보인다. 30∼40평형 아파트 298가구와 10∼30평형 오피스텔 124실로 구성된다. 청계전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종로3·5가역과 을지로4가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벽산건설도 청계천 복원구간 주변에 짓는 '메가트리움'을 분양하고 있다.
답십리5동 일원을 재개발하는 이곳은 25, 33평형으로 구성되며 114가구 가운데 일반분양분이 85가구다.
롯데건설은 내년 초 황학동 삼일 시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황학 롯데캐슬' 1,852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뺀 467가구를 선보인다.
르메이에르 건설은 종로구 청진동 일대에서 '르메이에르 타운'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철1호선 종각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상5층까지는 상업시설이, 6∼20층에는 600여실의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전태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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