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에 출자하는 기업의 주가수익률은 떨어지는 반면 비계열사에 대한 투자는 주가수익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조성욱 고려대 교수는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최한 '한국의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평가 및 과제' 국제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교수팀이 1996년 1월1일부터 2000년 12월31일 사이 발생한 계열사 출자와 주식시장의 평가를 분석한 결과, 99년 이후 계열사에 출자를 하는 기업의 주가수익률은 하락한 반면 비계열사에 대한 투자는 해당기업의 주가수익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교수는 "이런 결과는 계열사에 대한 출자가 내부 지분율을 높이고 지배주주의 통제 강화 등을 통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며 기업가치를 감소시킨다는 주장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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