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신 농구선수 하승진(18·223㎝·연세대 입학예정·사진)이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 등 미프로농구(NBA) 특급스타들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하승진은 15일 세계적 스포츠 에이전트사인 SFX와 계약을 체결, NBA 진출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SFX는 코비 브라이언트,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올랜도) 등 NBA 선수의 약 25%를 관리하고 있는 거대 에이전트사로 NBA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승진의 아버지 하동기씨는 "미국시각으로 14일 오후 SFX와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SFX가 본격적으로 승진이의 뒤를 봐주게 돼 NBA진출이 그만큼 더 가까워졌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7일 미국으로 건너간 하승진은 현재 LA 인근 산타모니카에 마련된 SFX 농구캠프에서 센터 전문코치 윌 퍼듀(38)의 집중조련을 받고 있다. 오전은 퍼듀 코치로부터 개인기를 익히고 오후에는 파워를 기르기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에 주력하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SFX측은 하승진이 내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높은 순위로 지명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만간 미국 언론을 상대로 하승진에 대한 홍보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하승진은 겨울훈련을 거쳐 내년 4월 NBA 구단들의 초청으로 예비 테스트를 거친 뒤 6월 뉴욕에서 열리는 2004∼ 05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에 참가할 예정이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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