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대학에 유학중인 한국인 유학생이 16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대학에 유학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은 이의 10%에도 못 미쳐 '유학역조'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교육인적자원부는 9월 현재 국외 유학생은 15만9,903명으로 2001년의 14만9,933명에 비해 7% 가량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만9,047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2년전에 비해 9,410명 줄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에서 31%로 떨어졌고 캐나다도 1만4,058명으로 비중이 15%에서 9%로 낮아졌다. 반면 중국은 1만8,267명으로 1,895명이 더 늘어나면서 11%를 유지했으며 일본은 10%에서 11%로, 호주는 7%에서 10%로, 뉴질랜드는 2%에서 6%로 증가하는 등 북미지역 편중현상은 다소 완화했다. 해외 유학생 가운데 대학이나 대학원 정규과정을 수강하는 학생이 9만8,331명(61.5%)이었고 어학연수생은 6만1,572명(38.5%)이었다.
6월 말 현재 국내 대학이 유치한 외국인 유학생은 1만2,314명으로 2001년의 1만1,646명에 비해 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외국으로 나간 한국인 유학생의 7.7%에 불과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대학과 대학원 정규과정을 수강하는 학생이 7,9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어학연수생은 3,525명이었다. 자비유학이나 외국 정부 파견은 2001년에 비해 1.8% 감소한 반면, 한국 정부나 대학 초청이 84.2%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5,607명으로 45.5%를 차지해 2년 전의 28%보다 비중이 크게 높아졌고 일본(2,486명·20.2%) 미국(575명·4.6%) 러시아(304명·2.4%) 등은 인원과 비중이 모두 줄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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