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사진)이 스승인 조훈현 9단을 꺾고 명인 타이틀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한국일보사 주최, 한국기원 주관, SK엔크린 후원으로 15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34기 명인전 도전 5번기 최종국에서 백을 쥔 이 9단은 조 9단과 시종 접전을 벌인 끝에 235수 만에 극적인 반집승를 거둬 종합 전적 3승2패로 명인 타이틀을 방어했다.
장장 10여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바둑은 두 사람이 초반부터 흔치않은 포석으로 대치, 시종일관 긴장감을 자아냈으며 막판 끝내기에 강한 이 9단이 조 9단에게 통한의 패배를 안겼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이 9단은 기성전, 왕위전, 명인전 등 올들어 3차례 맞붙은 사제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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