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산림과 물" 심포지엄/"산림 투자로 물확보… 山主엔 보상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산림과 물" 심포지엄/"산림 투자로 물확보… 山主엔 보상을"

입력
2003.12.15 00:00
0 0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물부족 국가가 된다. 지금처럼 물을 펑펑 쓴다면 2011년에는 팔당댐 저수용량의 9배인 20억톤의 물이 모자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한국산림과학기술단체연합회(회장 신동소 서울대 명예교수)는 지난 11일 임업연구원 산림과학관에서 한국일보와 임업연구원, 산림조합중앙회의 후원으로 '산림과 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다음은 발제자의 발표 내용 요약.김경화 임업연구원 산림수자원연구실 박사= 대부분의 수자원은 숲에서 발원된다. 그런데 현재 우리 숲은 푸른 옷만 입었을 뿐,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그동안 녹화 사업으로 심은 침엽수 인공림의 경우 손질 미흡으로 증발·증산(蒸散)에 따른 손실량이 너무 많고 숲의 토양도 악화되고 있다. 적극적인 산림 관리가 필요하다.

주린원 임원연구원 박사= 산림이 제공하는 물서비스의 경제적 가치는 계속 커진다. 산림의 물서비스에 대한 거래시장이 없는 만큼 적절한 보상제도가 마련되지 않으면 사회가 바라는 물서비스를 계속 받을 수 없게 된다. 산림 투자를 촉진하려면 물이용부담금을 재원으로 4대강 수계별로 설치된 수계관리기금을 산주에게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카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홋카이도대 농학부 교수= 일본에서는 수자원 보존을 위해 상류지역의 산림정비 비용을 하류지역에서 부담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산림정부, 수원 확충을 위해 법정외 지방세를 도입하려 하고 있고 고치현은 올해 산림환경세까지 제정했다.

신동소 회장= 물은 자연의 소중한 선물인데도 헛되이 써버려 자연을 망가뜨리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자연을 향유해왔다면 이제는 그 자연을 가꾼 산주에게 보답할 때가 됐다. 산주는 나무 한 그루를 가꾸기 위해 30∼40년 동안 땀 흘려도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리=권대익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