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훈련일정이 대폭 축소돼 경기력 저하가 우려된다.대한축구협회는 당초 15일부터 올림픽대표팀 멤버 26명을 소집,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프로 구단들이 '지나치게 훈련 기간이 길어 FA(자유계약 선수) 계약 등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국내 전훈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이달 말 또는 내년 초쯤으로 소집시기를 보름 가량 늦춰 내년 1월5일과 7일로 잡혀있는 호주 클럽 및 올림픽대표와의 원정 평가전에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구단들은 이에 앞서 12일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올림픽대표팀 훈련으로 핵심 선수들이 장기간 차출될 경우 내년 시즌에 대비한 계약 문제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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