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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도 탈장 위험"/전체 환자 70% 20세 이상 변비·복부비만 등 주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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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도 탈장 위험"/전체 환자 70% 20세 이상 변비·복부비만 등 주원인

입력
2003.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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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의 질병으로만 알려진 탈장이 성인에게도 흔한 질병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항병원은 최근 3년간 탈장 수술을 받은 환자를 연령별로 조사한 결과 신생아부터 19세까지가 30%, 20∼30대가 29%, 40∼50대 24%, 60대 이상 17%로 전 연령층에 고르게 분포한 것으로 드러났다.대항병원의 탈장센터 김태선 센터장은 "신생아 탈장의 경우 선천적으로 탈장질환을 갖고 태어나는 것으로 매년 1만∼2만명이 있으며 성인의 탈장은 후천적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점차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탈장이란 복벽 근육이 약해져 터지면서 뱃속의 장기가 이 틈으로 빠져나온 것. 후천적으로 생기는 탈장은 변비, 운동부족, 비만, 흡연 등으로 복부가 늘어나고 근육이 약해져 생긴다. 즉 서구적 식생활과 운동부족으로 인한 현대병 중 하나인 셈이다. 처음엔 묵직한 통증을 느끼고 볼록 튀어나온 것을 볼 수 있다.

탈장의 부위별로는 서혜부(넓적다리와 몸체가 만나는 부위)에서 튀어나오는 것이 전체의 4분의3 정도에 해당할 정도로 가장 흔하며 이밖에 대퇴부, 배꼽, 복벽 탈장 등이 있다.

탈장은 수술치료가 필수다. 방치하면 혈액순환이 안돼 장이 썩을 수 있으므로 치료를 늦추어선 안 된다. 탈장을 예방하려면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은 가급적 피하고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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