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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한국기술교육대 "취업대란… 어느나라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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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한국기술교육대 "취업대란… 어느나라 얘기죠?"

입력
2003.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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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대란 하나도 겁나지 않아요!"충남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총장 문형남)가 12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높은 취업률을 바탕으로 중부권 선도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 대학은 '살사구시'의 정신에 입각해 창조적, 실천적 기술자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졸업생을 배출하기 시작한 1996년부터 8년동안 배출된 총 1,365명의 졸업생 중 1,318명이 무난히 취업, 전국 최고의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339명의 졸업예정자 중 이미 136명이 취업확정 상태다.

덕분에 지난해에는 925명의 신입생 모집에 919명(99.4%)의 학생들이 지원해 중부권 최고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이 대학 3, 4학년 재학생들은 4학기동안 4, 5명씩 팀을 구성해 제품기획에서 상품완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실무능력을 배우는 팀티칭(Team Teaching)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 독특한 교육모델을 통해 졸업생들은 타 대학과는 달리 재교육 없이 곧바로 산업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99년 대학종합평가에서 전국 최우수를 차지했고 2000년에는 전기·전자·정보통신분야에서 최우수그룹 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공학 분야의 특성화 대학으로 진가를 인정 받고 있다. 내년부터는 테그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을 신설해 산업인력에 대한 평생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미국 미시간 공대 등 15개 해외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자매결연해 교수와 학생들간의 학술정보 교류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인수 입학취업팀장은 "대부분 대학에서 교수 1인당 학생수가 30명을 넘어서지만 우리 대학은 20명을 유지하고 있어 내실있는 교육이 가능하다"며 "교직과정 이수와 함께 전공분야 산업기사자격증 취득을 졸업필수요건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직업능력개발 훈련교사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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