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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대 교수의 자연건강법]<12> 감기에 좋은 약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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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대 교수의 자연건강법]<12> 감기에 좋은 약차

입력
2003.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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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감기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흔히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듣게 된다. 너무 많이 들어 식상하고 상식적인 말이지만 이 말 속에 가장 근본적인 감기 해결법이 담겨져 있다. 적절한 휴식과 알맞은 영양, 이것이 직접적으로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향상시킬 때 감기를 물리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는 것이다.감기에 걸렸을 때 약만 꼬박꼬박 챙겨 먹는다고 낫는 것이 아니다. 감기에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우리 몸의 저항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흔히 며칠동안 과로에 시달리거나 잦은 회식으로 술과 담배에 노출되면 몸살을 앓게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때문에 감기를 이기려면 이런 불규칙한 생활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이것에 더해 여러 가지 약재를 보조적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여기서는 간단히 복용할 수 있는 차에 대해 몇 가지 예를 들어 알아보기로 한다.

차에는 감기와 관계 있는 여러 가지 성분이 함유돼 있다. 비타민C는 피로 회복에 효력을 발휘하고, 카페인은 두통의 경감과 이뇨작용을 증가시켜 감기를 예방하거나 퇴치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카테킨은 바이러스의 작용을 약화시키는데 효과적인 성분으로 감기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계피차, 귤피차, 생강차, 칡차 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에 일반인이 가장 즐기는 차는 생강차와 계피차이다. 사실 두 차는 엇비슷한 데가 있다. 생강차를 끓일 때는 계피를 넣고, 계피차를 끓일 때는 역으로 생강을 넣기 때문이다. 이렇게 겨울에 즐겨 마시는 계피차는 추위로 움츠러드는 어깨를 펴게 하고 몸이 허해 추위를 타는 경우에 땀을 내주는 효능이 있다. 또한 추위 때문에 몸이 결리는 것을 해결해 겨울에 남다른 사랑을 받아온 기호차로서 감기에 걸렸을 때 한번 써볼만한 차이다.

귤피차는 겨울에 쉽게 구할 수 있는 귤껍질로 귤피차를 만들어 먹어도 겨울 감기를 어느 정도 예방하거나 치료 효과도 볼 수 있다. 또한 귤껍질은 원래 한약으로써 소화를 돕는 중요한 약이 되므로 소화를 도울 뿐 아니라 다른 질환에도 무난해 평소에도 자주 마셔도 너무 좋다. 갈근차는 칡으로 주독과 숙취를 푸는데 좋은 차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차 중에 명차로, 초기 감기로 머리가 아프고 할 때 한번 먹어볼 만한 약차이다.

생강대추차는 가장 흔히 권하는 것 중의 하나인데, 감기 초기에 목이 칼칼할 때 뜨겁게 해서 마시면 효과적이다. 생강보다 대추가 자양강장, 이뇨작용과 함께 기침을 멈추게 한다. 생강은 반드시 껍질을 벗겨야 한다. 계피대추차도 좋은데, 계피 10∼20g 정도에 대추 5개를 넣고 물 300㎖과 함께 붓고 달여 마시면 발한, 해열, 체온조절 등의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경희대 한방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대통령 한방 주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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