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간부 수뢰혐의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6부(송해은 부장검사)는 지난해 12월 대기업들로부터 물품 납품 등과 관련,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장 신모(46)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신씨는 200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물품납품 및 용역제공 계약 체결을 할 경우 편의를 봐주겠다"며 S, L 등 대기업으로부터 6차례에 걸쳐 6,8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신씨는 부하 직원과 공모, 계약 체결 후에도 "계약이 성사되면 계약금에서 1%는 업무추진비로 줘야 한다"며 기업 관계자들을 자신의 사무실에서 만나 직접 현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고성호기자 sungh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