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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한국 백상출판문화상/후보작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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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한국 백상출판문화상/후보작 분석

입력
2003.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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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한국 백상출판문화상 출품도서에 대한 예심 결과 후보작 69종이 선정됐다. 8일 오후 본사에서 열린 예심에서 심사위원들은 저술 24종(학술 10종, 교양 14종) 번역 13종 편집 16종 어린이청소년 20종을 후보작으로 골랐다. 이 중 '한시 속의 새, 그림속의 새'와 '사찰 꽃살문'(저술), '생활사박물관시리즈'(어린이청소년), '여럿이며 하나인 아시아'(번역)는 편집 분야에도 후보로 올랐다.심사위원은 이동철 용인대 교수, 정재승 고려대 연구교수, 출판평론가 표정훈씨, 유성식 YES 24 도서사업본부 선임팀장, 허병두 책따세(청소년 독서운동 교사모임) 대표, 김원숙 인터넷서점 오픈키드 도서 콘텐츠팀장 등 6명이 맡았다.

후보작은 올해 우리 출판계의 전반적 흐름과 특징을 한눈에 보여주는 대표적 저작이라고 할 만하다. 가장 큰 특징은 조선시대와 근세에 대한 연구서가 많았다는 점이다.

'근대의 책읽기' '김시습 평전' '현산어보를 찾아서' '매혹의 질주, 근대의 횡단' '열하일기―웃음과 역설의 시공간' '조선의 뒷골목 풍경' '대숲에 앉아 천명도를 그리네'(이상 저술)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번역) '사대부 소대헌 호연재 부부의 한평생'(편집) 등 10여 권에 이른다. 이는 조선왕조실록이 번역돼 CD에 수록됨으로써 연구자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미술서적이 증가하고 시각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책들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간다라 미술'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인문주의와 미술' '인문학의 꽃 미술사학' '한시 속의 새, 그림 속의 새' '풍경에 다가서기'(이상 저술) '색채론' '화안'(이상 번역) '한국미술사 자료집성'(편집)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한 삽화와 그림을 통해 독특하게 편집한 인문서적도 눈길을 끌었다.

출판사별로는 역사사적을 주로 출간하는 '푸른역사'와 단행본 및 어린이 책을 내는 '사계절'의 책이 각각 6종으로 가장 많이 선정됐고, '문학과지성사'의 책은 5종이 뽑혀 그 뒤를 이었다.

예심통과 도서들은 인터넷 서점인 'Yes 24'(www.yes24.com)에 목록과 간략한 소개가 실리며, 네티즌 투표와 수상작 알아맞히기 행사를 통해 참여자에게 도서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본심 심사위원단은 새로 구성되며, 12월 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한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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