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77·사진) 전 프랑스 대통령이 논란 끝에 최고 권위의 학문기관인 '아카데미 프랑세즈'(한림원)의 종신 회원이 됐다. 한림원 369년 역사상 프랑스 전·현직 대통령이 종신 회원이 된 것은 이번이 5번째이다.아카데미 프랑세즈는 11일 정회원 34명 가운데 19명의 찬성으로 지스카르가 종신 회원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8명은 지스카르의 입후보가 다분히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다. 지스카르는 대시인이었던 레오폴드 세다르 상고르 전 세네갈 대통령의 작고에 따른 결원을 메우기 위해 선출됐다.
1974년부터 81년까지 대통령을 지낸 지스카르는 최근 유럽연합(EU) 헌법 초안을 작성한 '유럽 미래에 관한 회의' 의장을 지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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