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쓴소리'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12일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에 맹공을 퍼부었다. 조 대표는 이날 이라크 파병안을 설명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온 라종일 국가안보보좌관 겸 NSC사무처장을 향해 대뜸 "월권하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 대표는 "외교국방라인과 NSC사무처가 파병문제로 사사건건 대립하는 등 NSC 사무처가 자꾸 나서는데 사무처는 어디까지 사무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 사무처가 법안심사에 개입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면서 "사무처가 어디 나서서 말하느냐"고 일갈했다. 이에 당황한 라 보좌관은 "외부에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진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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