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영어체험마을'을 송파구 풍납동에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시의회 상임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돼 차질이 우려된다.서울시는 최근 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가 영어체험마을 설계비 명목으로 편성한 예산 21억원에 대해 "사전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전액 삭감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일반인과 학생 등이 영어만을 사용해 영어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영어체험마을을 송파구 풍납동 옛 외환은행 합숙소 건물에 시범 조성키로 하고 내년에 리모델링에 들어가 겨울 방학부터 운영할 계획이었다.
시 관계자는 "비록 상임위에서 예산이 삭감됐다 하더라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재심사 과정에서 시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면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의회 교육문화위는 시가 편성한 여자축구단 관련 예산 18억원도 축구단 결성관련 절차상 문제점을 제기하며 전액 삭감했다. 시 예산안은 11∼13일 열리는 예결위를 거쳐 16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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