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운용(72) 의원의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 의원과 가족들의 부동산 등 재산 변동 내역을 입수, 조사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10일 밝혀졌다.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최근 이들의 부동산 보유 및 매각 내역 등을 입수, 매입·매각 시점과 매입 대금의 출처 등을 조사중이다. 조사 대상 부동산은 김 의원과 가족들이 보유중이거나 과거 보유했던 서울과 수도권 지역 건물 및 토지 등으로, 모두 1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부동산 매입 자금의 성격과 증여 등 과정의 적정성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전날 밤 김 의원의 여의도 자택과 김 의원이 총재와 원장으로 있는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에서 압수한 개인금고 및 두 상자 분량의 자료 등을 분석하는 한편, 국기원 경리부장 이모씨 등 국기원 관계자 7명을 9일과 10일 소환해 김 의원의 공금 전용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측이 수사 협조 요청에 응하지 않아 압수수색을 벌였다"며 "김 의원은 현재 두 가지 이상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훈기자hoony@hk.co.kr
박진석기자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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