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어가는 이 때 학생들은 누구보다 들떠있다. 곧 방학이 시작되기 때문. 두 달 가까운 긴 겨울방학은 학기 중에 못해본 현장 체험학습을 하기에 좋은 기회다. 자연사박물관 등 전시기관이나 각 자치구의 청소년센터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연, 역사, 환경, 문화 등 분야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대부분 선착순 접수로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내가 사는 자연은 어떤 모습일까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의 화석, 암석, 식물 그리고 곤충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강좌를 마련한다.
내년 1월6일 시작해 2월21일까지 계속될 이번 강좌는 유아반(아름다운 보물의 세계, 식물의 겨울나기), 초등 저학년반(곤충들의 겨울나기, 우리나라에도 화석이 있나요)과 고학년반(하천민물고기의 생태, 암석은 어떻게 구별하나요)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5일부터 20일까지 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http://namu.sdm.go.kr)를 통해 접수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02)330―1733
내 꿈을 담은 연등을 직접 만들자
서울역사박물관은 20일부터 내년 2월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2시 '연등 만들기 가족 체험교실'을 연다. 청계천변의 민속놀이 중 하나인 연등놀이의 연등 종류와 무늬의 상징성에 대해 전문강사로부터 설명도 듣고 직접 소망을 담아 만들어 달아보는 행사다.
대상은 부모 1명을 동반한 초등학교 1∼3학년생. 12일까지 박물관 홈페이지(htttp://www.museum.seoul.kr)에 접수하면 추첨으로 참가자를 선정한다. 참가비는 무료. (02)724―0149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는 환경교실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는 내년 1월2일부터 2월20일까지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환경교실'을 연다.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가 환경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상자료를 관람한 뒤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침출수의 처리과정 등을 지역난방공사와 침출수처리장 견학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환경교실은 1일 3시간 과정이며 주5회(월∼금) 운영된다.
월드컵공원 홈페이지(http//:worldcuppark.seoul.go.kr)를 통해 접수하고 참가비는 없다. (02)300―5540
러시아와 아프리카 문화체험
청소년 전문 문화공간인 미지센터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3, 14일 실크로드 문화 체험박람회와 민속공연을 개최하고 20일에는 러시아 전통 파티 '안녕, 마트 로사카'를 연다. 참가비는 2,000원. 또 내년 1월15일부터 18일까지 아프리카미술박물관과 함께 아프리카 미술, 공예와 춤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아프리카 예술 워크샵'도 갖는다. (02)755―1024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보자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는 애니메이션, 영화·다큐멘터리 제작, 디지털영상 촬영과 조명 등 영상제작과 재봉틀 사용법을 비롯한 의복 디자인에 대한 특별강좌를 연다. 또한 기타, 드럼 등 악기를 다뤄보고 랩 가사를 직접 작사, 작곡해 볼 수 있는 강습도 마련한다. 참가비는 2만∼3만2,000원. (02)2677―9200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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