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9월까지 선박수주량 2년연속 1위 日제쳐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일본에게 2년 연속 내줬던 선박 수주 1위 자리를 올해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조선업계 조사기관인 영국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선박수주 누계는 한국이 1,360만CGT(보정총톤수)를 기록, 2위인 일본(890만CGT)을 큰 차이로 앞지르고 있다. 3위는 중국으로 390만CGT, 4위는 유럽으로 330만CGT를 기록하고 있다. 선박수로 집계하는 시장 점유율면에서도 한국은 43.9%로 1위에 올랐고 일본(28.7%), 중국(12.6%), 유럽(10.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세계 선박수주시장 점유율은 32.9%로 일본(37.7%)에 5%포인트 가까이 뒤졌고 연간 선박 수주량도 680만CGT로 일본(780만CGT)에 한참 못 미쳤다. 4·4분기 들어서도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나 LNG선 등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한국의 1위 탈환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게 클락슨의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1999년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선박수주 1위에 올랐으나 2001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일본에 밀렸다. 조선공업협회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벌크선 위주인 반면 우리나라는 컨테이너선이나 LNG선 등 고부가가치의 비중이 높아 질적인 측면에서도 한국이 한 수 위"라며 "내년에도 LNG선을 중심으로 대형 선박 발주가 줄줄이 예고돼 있어 한국의 우위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LCD/LG등 3분기 45%점유 대만36% 日20%그쳐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시장에서 한국이 올 3분기에 절반 가까운 44.5%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10인치 이상 대형 TFT―LCD 시장점유율 집계에서 한국은 LG필립스LCD가 21.5%, 삼성전자가 20.0%, BOE 하이디스가 3%로 모두 44.5%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한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만은 35.9%, 일본은 19.6%에 머물렀다.
한국이 이처럼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불붙기 시작한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투자 경쟁 때문. 디스플레이서치측은 "내년 1분기 한국의 점유율이 46%를 넘어서는 등 갈수록 대만, 일본 등과 격차를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순위는 LG필립스LCD가 21.5%의 점유율을 기록, 4분기 연속 선두를 지켰고 삼성전자(20.0%), 대만의 AU옵트로닉스(11.9%), 치메이(10.1%) 순이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CDMA/ LG, 3분기 23%점유 "美·中·印등 공략 덕"
LG전자가 세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 시장에서 분기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 어낼리틱스(SA) 자료에 따르면 LG전자는 2003년 3·4분기 전세계에서 판매된 2,600만대의 CDMA 휴대폰 중 23.0%에 해당하는 60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4분기에 비해 170만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이상 증가한 것이다. 2위 삼성전자와 3위 모토로라는 같은 기간에 각각 510만대를 판매, 19.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미국 휴대전화 시장에 카메라폰을 출시했고 중국·인도·브라질 등 신흥 CDMA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