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27)이 국내프로야구 사상처음으로 7년 연속 황금장갑을 손에 넣을까.11일 오후 4시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삼성증권배 2003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최대 관심사는 이승엽의 7연연속 수상여부다.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1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끼었던 이승엽이 올해에도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면 프로야구사상 최초의 7년 연속 수상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승엽은 올 시즌 아시아 한 시즌 최다홈런(56개)을 39년만에 갈아치웠고 타점(144개)에서도 1위에 올라 만장일치로 7회 연속 수상할게 유력하다.
투수 부문에서는 다승1위(17승) 정민태(현대)가 1순위로 꼽히고 있고 김동수(현대)와 박경완(SK)이 포수부문에서 치열하게 경합중이다.
2루수 부문에서도 안경현(두산)과 박종호(삼성)가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평가. 유격수 부문에서는 박진만(현대)과 홍세완(기아)이, 3루수 부문에서는 조성환(롯데)과 김한수(삼성)가 안개속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김동주(두산)는 타율(0.342)1위 타이틀을 앞세워 마해영(기아)과 지명타자부문에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심정수(현대)가 외야수부문 3개의 골든글러브 중 1개를 차지할 것이 확실한 가운데 나머지 2개를 놓고 이종범(기아)등 나머지 후보들이 자존심대결을 벌인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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