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아동문학가 석동(石童) 윤석중(尹石重·사진) 옹이 9일 0시5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1911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 옹은 1924년 '신소년'지에 동요 '봄'으로 등단했다. 소파 방정환의 뒤를 이어 '어린이'지를 이끌었으며 새싹회를 창립해 아동문학을 널리 알리는 데 힘썼다. 평생을 노랫말 짓기에 바쳐 '어린이날 노래' '졸업식 노래' '낮에 나온 반달' '기찻길 옆 오막살이' 등 주옥 같은 동요를 남겼다. ★관련기사 A27면
유족은 부인 박용실(朴鏞實·89)씨와 아들 태원(台元·65·재미 사업)씨 등 3남 2녀. 발인 12일 오전 9시 서울 방배동 방배성당.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02)3410―6915. 정부는 이날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고 국립묘지에 안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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