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세의 고령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최근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9일 외신이 전했다.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달 말 호주에서 열린 럭비 월드컵에서 우승한 영국 대표팀은 귀국 전에 이미 버킹엄궁으로 초청될 예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대학 입학 전 체험활동을 위해 최근 호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해리 왕자가 당시 휴대폰으로 받은 할머니 엘리자베스 여왕의 문자 메시지를 곧바로 대표팀에 전했기 때문이다. 대표팀 선수 매트 더슨은 "해리 왕자가 우리에게 '방금 할머니에게 문자메시지를 받았는데 여러분에게 파티를 열어주고 싶어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주로 10대들의 전유물인 문자메시지의 열풍에 여왕이 빠져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마냥 신기해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멀리 떨어져 생활하고 있는 해리 왕자에게 안부를 전할 때 주로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는 등 생활 속에서 휴대폰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즐겨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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