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매직이 36일만에 1승을 추가하며 지긋지긋한 19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올랜도는 9일(한국시각) 올랜도 TD워터하우스센터에서 열린 2003∼04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트레이시 맥그레이디(16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피닉스 선즈를 105―98로 물리치고 개막전 승리 후 20경기만에 두번째 승리(2승19패)를 거뒀다.
힘겨운 승리였다. 올랜도가 1쿼터에만 상대 앤퍼니 하더웨이(22점 8어시스트)에게 16점, 숀 매리언(29점 17리바운드)에게 10점을 헌납하며 23―41, 18점차로 뒤질 때까지만 해도 20연패는 당연한 듯 보였다. 하지만 곧 올랜도의 연패탈출을 향한 의지가 '마술'처럼 코트 위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3쿼터 6분 56―73에서 맥그레이디의 3점포로 추격에 시동을 건 올랜도는 쿼터 종료 36초 전까지 5분30여초 동안 피닉스를 단 4점으로 묶으며 무려 23점을 폭발시켜 79―77로 경기를 뒤집었다.
/최영윤기자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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