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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실추 NYT를 구하라"/최근 잇단 오보·표절 등에 공익편집인 오크렌트 임명 독자입장서 신문 분석·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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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실추 NYT를 구하라"/최근 잇단 오보·표절 등에 공익편집인 오크렌트 임명 독자입장서 신문 분석·비판

입력
2003.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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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NYT)의 첫번째 공익편집인(Public Editor)인 대니얼 오크렌트(55)씨가 7일 공식업무를 시작했다.공익편집인이란 최근 잇따른 기사 날조 및 표절 사건 등으로 권위와 명예가 실추된 NYT가 자구책으로 도입한 옴부즈맨 제도. 독자의 입장에서 신문의 기사와 논평을 분석, 비판하고 독자의 의문을 풀어주며, 정기적으로 칼럼을 쓰는 일을 하게 된다.

오크렌트 공익편집인은 이날자 자신의 첫 칼럼에서 "NYT는 훌륭한 신문이지만 오류가 많은 신문이기도 하다. 마감시간의 압박, 특종경쟁, 피상적인 중립성 추구 등은 언론의 숙명적인 속성이지만 이것으로 실책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의 주장이나 비판이 항상 투명하기를 바란다"며 "2005년 5월19일까지만 이 직책을 유지하고 연임하지 않기로 빌 켈러 NYT 편집인과 약속했으며 이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오크렌트 공익편집인은 타임과 라이프 등 잡지사에서 편집인과 기자로 일해왔으며, 10월 공익 편집인에 선임됐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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