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값 2∼5배 고급 수입농축산물 부유층 식탁 본격 공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값 2∼5배 고급 수입농축산물 부유층 식탁 본격 공략

입력
2003.12.09 00:00
0 0

일반 수입품에 비해 가격이 2∼5배 가량이나 비싼 외국의 프리미엄급 농축산물이 1인당 소득 3만달러 이상인 국내 부유층을 겨냥,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8일 농림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육류 유통업체인 IBP사가 미국 기준으로 최고급육(프리미엄급)에 해당하는 쇠고기 브랜드인 '체어맨스리저브'를 19일부터 롯데백화점에서 판매한다. 미국 프리미엄급 쇠고기가 국내에 본격 수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어맨스리저브'는 육질이 한우 1등급과 맞먹는 만큼 가격도 기존 냉장 수입육(㎏당 2만원)에 비해 두 배 가량 비싼 5만원에 판매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업체들은 1인당 소득 3만달러 이상인 한국 부유층의 고급육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해 전체 수입육의 4.8%에 불과한 냉장육 수입 비중이 고급육을 중심으로 급증, 5년 후에는 20%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쌀을 생산하는 일본 곡물업체도 한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내년 쌀 재협상과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한국 쌀 시장이 개방될 경우 한국 부유층이 일본 고급미 소비시장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농업진흥청 고위 관계자는 "일본 니가타(新潟)산 고시히카리 등 우리나라 쌀보다도 5∼6배나 비싼 일본 고급미 유통업체가 서울 강남에서 시장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999년 쌀 시장을 개방한 일본은 이미 대만, 싱가포르, 홍콩, 중국의 부유층을 겨냥해 매년 100∼200여t 가량의 고급 쌀을 수출하고 있는데, 특히 일본 최고급 쌀인 니가타 우오누마 쌀은 60㎏ 들이 포장이 9만3,600엔(한화 93만원)으로 한국 쌀(15만원) 보다 6배나 비싸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