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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축구 조별리그분석/잉글랜드·독일 탈락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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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축구 조별리그분석/잉글랜드·독일 탈락 이변

입력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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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초강세 vs 유럽의 몰락.'미니월드컵'으로 불리는 2003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가 7일 이변과 파란을 연출하며 조별 리그를 마치고 16강을 확정했다. 16강 진출팀의 면면을 살펴보면 유럽세가 몰락한 가운데 남미와 아프리카의 강세가 유독 두드러진다.

잉글랜드 독일 조최하위 탈락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전차군단'독일의 1회전 탈락이다. 6개팀이 출전한 유럽은 잉글랜드 독일 체코가 탈락한 반면 스페인 아일랜드 슬로바키아가 16강에 올랐다. 더욱이 우승후보로 꼽혔던 잉글랜드(1무2패)와 독일(1승2패)이 각각 조 최하위로 떨어져 충격을 주었다.

이에 반해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파라과이 4팀이 본선에 오른 남미는 모두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아르헨티나는 B조 예선에서 스페인을 꺾는 등 유일하게 3전 전승으로 16강행을 확정했고, 한국과 함께 F조에 속했던 파라과이는 독일을 꺾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밖에 브라질과 콜롬비아도 남미 특유의 개인기를 앞세워 2라운드에 합류했다.

아프리카 선전, 차세대 스타 속출

아프리카의 선전도 눈길을 끌었다. 처녀 출전국인 부르키나 파소와 코트디부아르가 예상을 뒤엎고 강호들을 제치며 예선을 통과했고, 지난대회 3위팀 이집트도 16강에 안착했다. 오세아니아 대표 호주는 C조 예선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3―2로 꺾고 조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대회 예선을 통해 차세대 유망주로 떠오른 스타도 많다. 아르헨티나의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카베나기(리버플레이트)는 팀의 3연승을 이끌어 유럽 명문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고, 스페인의 주장 안드레 이니에스타는 매끄러운 공수조율로 '제2의 지네딘 지단'으로 급부상했다.

한국을 꺾고 '죽음의 조'를 1위로 탈출한 미국의 에드 존슨과 바비 콘베이도 2006년 독일월드컵을 빛낼 스타 후보다. 에드 존슨은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우며 한국을 상대로 두 개의 페널티킥골을 성공시켰고, 콘베이는 자로 잰듯한 정확한 패스로 중원을 장악했다.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선수인 미국의 프레디 아두(14)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박성화 한국 감독=한일전은 늘 그렇듯이 부담스럽지만 반대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우리팀과 4차례 싸워 모두 패배한 일본이 '이번만은'이라는 각오로 독기를 품고 나올 것이다. 일본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서로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포메이션과 전략의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겠지만 수비 지향적인 축구를 하지는 않겠다.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많이 주문했고, 때로는 파상공세로 나갈 필요성도 있다고 본다.

오쿠마 기요시 일본 감독=팀을 구성한 뒤 이번이 한국과의 5번째 대결이다. 양팀이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주로 친선경기였지만 이번은 타이틀이 걸려있기 때문에 판이하게 다른 양상이 될 것이다. 한국 팀은 체력적으로 강하고 일급 선수들이 많은 좋은 팀이다. 우리 청소년팀은 99년 대회 결승까지 올랐는데 이번에는 더 좋은 성적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한국을 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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