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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등 M&A로 몸불리기 슈퍼닷컴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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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등 M&A로 몸불리기 슈퍼닷컴이 뜬다

입력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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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닷컴기업들의 실적과 주가가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직원 수나 매출액 등 회사 규모면에서 벤처기업보다 중견기업에 가까운 '슈퍼닷컴'이 등장하고 있다. 닷컴업계의 몸집 불리기에 대해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으나, 증권가에서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바람직한 수순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NHN은 올해 직원이 400명 가까이 늘어 최근 700명을 돌파했다. 수시로 신규 인력을 채용했을 뿐 아니라 올 한 해에 4개 회사를 합병한 것도 하나의 이유다. NHN은 올해 상반기 솔루션홀딩스와 쿠쿠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달 모바일 기술 개발업체인 아이브이엔테크놀로지를 인수했고, 내년 1월에는 디지털콘텐츠 전송기술 개발업체인 '퓨처밸리'를 인수하기로 했다. NHN은 이들 업체들을 합병하면서 보유 기술까지 통째로 가져왔다.

NHN은 매출액 규모도 오프라인 기업에 못지않다. 지난 3분기까지 1,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NHN은 올 연말까지 1,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률이 43%를 기록할 정도로 수익성이 좋아 수천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오프라인 기업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5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슈퍼닷컴이라고 할 만하다. NHN보다 직원 수는 적지만 분사와 자본 투자를 통해 자회사를 8개까지 늘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수다. 최근 분사한 '다음취업'과 '다음게임', 그리고 LG화재와 합작해 설립한 '다음자동차보험' 등의 직원도 120명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다음이 약 1,200억원 정도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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