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가 4개월째 호전됐으나 회복 속도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은행이 2,55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실사지수(BSI)는 84로 10월의 79에 비해 나아졌으나 기준치인 100에는 크게 못미쳤다.
제조업 업황 BSI는 7월 65에서 8월 67, 9월 71, 10월 79에 이어 4개월째 조금씩 호전됐다. 12월 제조업 업황전망 BSI도 86으로 11월(83)보다 약간 개선돼 미약하지만 경기회복이 꾸준히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매출증가율 BSI(10월 78→11월 88)와 전망 BSI(11월 84→12월 90)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고 설비투자실행 BSI(89→92)와 전망 BSI(89→92)도 조금씩 나아졌다.
최근의 기업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내수 부진을 꼽은 업체가 30.1%로 가장 많았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21.6%), 원자재가격 상승(10.1%), 수출 부진(7.9%), 경쟁심화(7.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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