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858기 폭파사건의 '조작 의혹'을 제기해 온 진상규명대책위원회는 4일 시민·인권 단체와 함께 민간 조사단을 구성, 이 사건을 전면적으로 재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간 조사단은 소설 '배후'의 작가 서현우씨를 팀장으로 하고 국제법이나 소송 등을 담당할 법률가, 김현희씨와 함께 '폭파 공범'으로 알려진 김승일씨의 사인(死因)을 밝힐 의료 전문가, 사고현장 답사단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시민·인권단체 간담회에서 "정부를 상대로 사건의 재조사를 요구해 왔으나 국정원은 관련 사실을 은폐하려고만 한다"며 "100여명 규모의 조사단을 구성하고 1년가량 재조사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4일 개방형 직위로 전환, 공개 모집한 출입국관리국장(2급 대우)에 검사 출신인 이민희(45·사시23회) 변호사를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 대구지검, 법무부, 서울지검 남부지청 등에서 근무한 뒤 93년 개업해 현재 모 법률사무소에 근무 중이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9월 아들의 결혼식에 제약업체 관계자들을 초청, 거액의 축의금을 챙겨 물의를 빚은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장 J(56)씨를 내주중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은 J씨가 지난해 7월 2년 임기의 개방직 국장에 임용된 이후 약품인허가와 관련,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영화제작사인 (주)실버스푼과 영화감독 양윤호씨는 4일 가수 '비'(21·사진·본명 정지훈)가 출연키로 했던 영화 '바람의 파이터'가 비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비협조로 제작상 차질을 빚었다며 JYP와 비를 상대로 총 3억8,000여 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겨 촬영 지연과 함께 출연료 잔금 지급이 늦어지자 사전 예고 없이 일방적으로 계약해제를 통보하고 일절 촬영에 협조하지 않아 3억2,000여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미 지급한 출연료 5,500만원도 함께 반환하라"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4일 민경우 통일연대 사무처장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회합·통신 및 편의제공)로 구속했다. 민씨는 2월 통일연대 사무처장을 맡기 전까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로 일하면서 정부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북측과 연락을 주고받은 혐의와 북측이 2001년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을 만들기에 앞서 옥돌 보내기 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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