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계의 '색깔 파괴 마케팅'이 가열되고 있다. 검은콩 우유의 돌풍 외에도 '핑크빛 생식' '컬러 밀가루' 등 상식적으로 알고 있던 식음료의 색깔과 다른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롬라이프는 핑크빛 여성용 생식 '아름다운 빈(彬)'(사진 위)을 최근 선보였다. 기존 생식이 식물성 원료 그대로의 빛깔을 내느라 녹색 아니면 갈색이 대부분이었던 것에 비해, 이 제품은 적양배추·토마토 등을 이용해 여성들이 좋아하는 색을 만들어 냈다.밀가루 하면 떠오르는 색깔이 '흰색'이라는 고정관념도 바꿔야 할 것 같다. CJ는 최근 당근·호박 등의 천연 원료로 빨강·노랑 등의 컬러 밀가루를 만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크라운 제과도 쿠키·롤 등 여러 과자 종류를 모두 검은색으로 통일시킨 신개념 브랜드 '미인 블랙'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맥주의 전통적인 황금색 이미지도 쪼끼쪼끼 등 생맥주 전문 체인점들이 빨간 복분자맥주, 푸른 매실맥주(사진 아래) 등을 개발하면서 흐려지고 있다.
이 밖에 한국야쿠르트의 초록색 라면 '순면 클로렐라', 매일유업의 검은 두유 '뼈로가는 칼슘두유 검은깨', 서울우유의 컬러 치즈 '푸르네' 등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신기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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