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7시께 충북 충주시 살미면 재오개리 MBC 드라마 '대장금' 촬영 세트장에서 불이나 한옥 2채와 초가집 41채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세트장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충주호에 인접한 이 세트장은 2000년 충주시가 5억원, MBC가 10억원씩을 투자, 터를 조성한 뒤 한옥 2채와 초가집 50채, 나루터 1개소를 지어 이듬해 개장했으며 올해 초 MBC에서 충주시로 관리권이 이전됐다.
경찰은 2일 오후 이시종 충주시장이 "재오개리 생활폐기물 소각장 건설 계획을 주민 반발에 따라 철회하겠다"고 밝힌 뒤 소각장 유치를 추진했던 재오개리 주민들이 반발한 점 등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수사 중이다.
대장금 제작진은 "대장금의 주요 촬영은 의정부 세트장과 한국민속촌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촬영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충주=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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