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 밤 추위를 잊게해 줄 영화 특집이 몰려온다. 케이블 및 위성방송의 영화전문채널들이 12월을 맞아 일제히 영화 특집을 시작한다. 이번 영화 특집은 국내외에서 성공한 인기작 및 극장이나 비디오테이프로 보기 힘든 작품들 위주로 편성됐다.인기흥행영화 방영
인기작 특집으로는 OCN의 '한국 영화 대박 특집'과 수퍼액션의 '기사(騎士) 영화 특집'이 있다. OCN의 한국 영화 대박 특집은 12월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 오전 3시40분에 올해 눈부신 흥행 기록을 세운 국내 감독 5인방의 작품을 방영한다. 3일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이 만든 '플란다스의 개'를 방영한 데 이어 10일 '장화,홍련' 김지운 감독의 '반칙왕', 17일 '바람난 가족'을 만든 임상수 감독의 '처녀들의 저녁 식사'가 방송된다. 이어 24일에는 '스캔들'의 이재용 감독이 한일 합작으로 만든 '순애보', 31일에는 '색즉시공' 윤제균 감독의 '두사부일체'를 내보낸다.
수퍼액션이 이달말까지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할 '기사 영화 특집'은 7일 러셀 크로 주연의 '글래디에이터', 14일 원탁의 기사 이야기인 '카멜롯의 전설', 21일 프랑스 제보당 사건을 극화한 '늑대의 후예들', 28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아이언 마스크'가 차례로 전파를 탄다.
희귀영화·미개봉작 특선
국내에서 보기 힘든 희귀작으로는 홈CGV의 '코스모폴리탄 특집'이 있다. 매주 목요일 밤 12시에 방영되는 이번 특집에는 전세계 수작 가운데 국내 미개봉 작품들이 집중 소개된다. 이번 특집을 통해 마이클 윈터보텀 감독의 에로틱 스릴러 '광기'(4일), 벨기에 출신 아트 애니메이션의 거장 라울 세르베의 '탁산드리아'(11일), 샐리 포터 감독의 '더 맨 후 크라이드'(18일), 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문제작 '판 타데우스'(25일)를 처음으로 만날 수 있다.
가족영화 특집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영화채널 MGM은 크리스마스에 가족이 함께 볼 만한 '가족 영화 특집'을 준비했다. '가족 영화 특집'으로는 '미네소타 내사랑'(23일 오후 9시10분), '나의 왼발'(24일 오후 6시50분), '천사의 빛'(25일 오후 1시5분), '베니와 준'(25일 오후 7시) 등이 마련돼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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