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1시께 충남 천안시 청수동 H아파트 103동 화단에서 김모(20·경기 성남시)씨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숨져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아파트 20층 계단에는 '아버지에게 수능시험을 잘 봤다고 거짓말한 것을 후회한다. 부모님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남아 있었다. 김씨는 올해 세번째로 수능시험을 치렀으며 수능 직후 가출했었다.2일 오후 2시15분께는 서울 강서구 방화동 모 아파트 화단에서 권모(18·고3)양이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 김모(56)씨가 발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권양은 모의고사 성적이 중위권이었으나 이번 수능 점수가 평소보다 50점가량 떨어져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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