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과다 책정 논란을 빚었던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 7단지 일반분양이 1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1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일 마감한 상암지구 3공구 7단지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62가구 모집에 3,039명이 신청, 평균 1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서울 10차 동시분양 1순위 청약 경쟁률(16.8대 1)과 비슷한 수준으로,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란 당초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평형별로는 40A평형이 50가구 모집에 961명이 접수해 19.2대 1의 경쟁률을, 116가구를 모집하는 40B평형에는 2,078명이 청약해 1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저조한 경쟁률이 전반적인 분양시장 침체 외에 분양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한 데도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도시개발공사는 분양가를 평당 1,200만원 안팎인 4억6,750만 ∼4억9,035만원으로 책정해 공공기관이 분양가 인상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았다.
/전태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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