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2차 6자회담의 연내 개최가 불투명해졌다는 미국 언론 보도들이 나오는 가운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3일 "북핵 회담이 가까운 시일 내에 열릴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A5면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파월 장관은 이날 모로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핵 회담 문제가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은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북한의 핵 폐기와 대북 안전보장에 대한 미국과 북한의 입장 차로 6자회담을 개최하려는 노력이 난관에 부딪혔다"며 "이달 중순으로 계획된 6자회담 개최 일정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미·일 3국과 중국 러시아 등은 이달 17일부터 2차 6자회담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회담에서 발표할 공동선언문 작성을 위한 외교적 접촉을 가져왔으나 북한은 개최 일정에 대한 확답을 미뤄왔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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