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가 3·4분기 바닥을 찍고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공식입장이 나왔다. ★관련기사 B2면재정경제부는 2일 '10월 중 산업활동동향 평가'를 통해 "생산 증대와 재고감소, 소비 부진 완화, 경기선행지수 동향 등을 감안할 때 3분기에 경기 저점을 지나 회복국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재경부는 반도체 및 자동차의 생산 호조세가 전 산업으로 확산되면서 10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동기보다 증가한 업종이 13개로 7월 10개, 8월 9개, 9월 11개에 비해 늘었으며, 전월대비 생산이 증가한 업종도 19개로 7월 4개, 8월 13개, 9월 7개에 비해 급증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생산도 3월 이후 지속되던 하락세가 멈추고 0.4%의 소폭 상승으로 돌아섰다.
또 도·소매 감소 폭이 완화하고 고소득층의 소비가 늘어나는 등 부분적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소비재 수입이 3분기에는 지난해 동기대비 7.0% 증가에 그쳤으나, 10월 15.6%, 11월에는 20일까지 12.2%나 급증했다.
상위 20%의 고소득층 소비는 3분기에 지난해 동기대비 7.0%가 증가, 상반기 증가율 0.1%, 지난해 연간 증가율 ―1.0%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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