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내년 총선 출마자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2일 영입인사 55명의 명단이 발표됐고, 노무현 대통령 측근 여러 명이 공개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우선 노 대통령과 '통추'를 같이했던 원혜영 부천시장이 이날 부천 오정에 출마하기 위해 6일 사퇴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386'측근인 안희정 충남창준위 공동위원장과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도 이날 직·간접적으로 각각 논산·금산과 영월·평창에서 출마할 뜻을 확인했다.
우리당은 이날 신건 전 국정원장과 최인기 전 행자·유삼남 전 해수부장관, 안병우 전 국무조정실장 등 2차 영입 인사 55명을 발표했다. 정계에서 유인학 전 의원과 김재철 전 전남 행정부지사, 언론계에서 노웅래 전 MBC기자, 경제계에서 백갑종 전 (주)쌍방울 대표이사, 군에서 박춘택 전 공군참모총장과 문두식 전 기무사령관, 문화·예술계에선 이창호 전 배구 국가대표 감독, 법조계에선 배용재 전 영덕지청장 등이 포함됐다. 우리당은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명단에 포함시켰다가 본인이 부인하자 뒤늦게 정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성순 대변인은 "여당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연합공천과 합당을 명분으로 민주당 탈당과 여당 입당을 권유하고 있지만 이는 천부당만부당한 얘기"라고 주장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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