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1,500억달러를 돌파했다.한국은행은 1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1,503억3,900만달러로 전월말의 1,433억2,000만달러에 비해 70억1,900만달러가 증가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월 증가액으로는 1998년 4월 66억1,000만달러가 늘어난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외환보유액이 급증한 것은 미국 국채 투자자산의 이자수입이 입금된 데다 달러 약세로 유로화 표시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불어났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올들어 11월말까지 외환보유액은 작년말의 1,214억1,300만달러에 비해 289억2,600만달러가 증가했으며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7년말(88억7,000만달러)의 17배에 달하는 규모다.
우리나라의 현재 외환보유액은 일본의 6,263억달러, 중국의 4,010억달러, 대만의 1,966억달러에 이어 세계 4번째 규모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