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험생 평균 점수(영역별 원점수 단순 합산)가 지난해에 비해 인문계는 9.6점, 자연계는 4.8점이 올랐다. 상위 50% 수험생의 상승폭은 인문계 7.6점, 자연계 1.3점이었다.★관련기사 A6·12·13·14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일 2004학년도 수능성적을 발표하고 수험생 64만2,583명에게 개인점수를 통보했다.
평균점수는 인문계가 216.5점, 자연계가 239.1점, 예·체능계가 162.9점이며 수험생 비율(인문계 53.5%, 자연계 31.5%, 예·체능계 15%)을 감안했을 때 전체 평균점수는 215.6점으로 지난해(207.6점)보다 8점 정도 상승, 2년간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400점 만점자는 올해도 나오지 않았으나 영역별 만점자는 언어영역 6명, 수리영역 7,770명 등 지난해보다 늘었다.
수능 9등급제에 따른 1등급(변환표준점수 기준 상위 4%)은 인문계 348점, 자연계 361점이고 2등급(상위 11%)은 인문계 329점, 자연계 347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인문계는 1등급이 3점, 2등급이 1점 하락하고 자연계도 1등급이 4점, 2∼3등급이 3점 떨어진 반면 인문계는 3∼6등급이 1∼4점, 자연계는 5∼6등급이 1∼2점 올랐다.
따라서 상위권은 얇아지고 중위권은 두터워지는 '양파형' 분포가 형성되면서 중상위권 및 중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과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재수생과 재학생의 상위 50% 평균점수는 인문계가 각각 281.8점과 268.2점, 자연계가 309.7점과 291.6점으로 재수생의 강세가 올해도 이어졌다. 성별로는 상위 50%의 남학생이 인문계의 경우 276.4점으로 여학생(270.5점)보다 5.9점, 자연계는 299.9점으로 여학생(297.2점)보다 2.7점 높게 나왔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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