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박성화호 수문장 김영광(전남·사진)이 독일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분신과도 같은 십자가 목걸이를 잃어버려 전전긍긍하다 선수단 관계자가 새로 사준 다른 목걸이를 받고 안정감을 회복했다고.김영광은 목걸이를 분실한 뒤 "이상하게 게임을 망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불안감을 호소했고 이에 스태프들은 다급하게 다른 목걸이라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 끝에 시내 상점에서 15만원짜리 십자가 금 목걸이를 구했다는 것. 김영광은 '800분 무실점' 대기록에도 도전하게 됐다. 3일 새벽 파라과이전에서도 골을 허용하지 않으면 올리버 칸(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 세운 805분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독일전 결승골의 영웅 이호진(성균관대)이 세계청소년대회 잔여경기를 포기할 위기에 놓였다.
박성화 감독은 이날 "이호진의 왼쪽 무릎 부상이 심각하다. 오늘 MRI를 촬영했는데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대회에 계속 참가하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왼쪽 발목을 다친 박주성(수원)은 16강전 이후부터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에서 회복한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울산)이 "세계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경기를 뛰지 못해 서러운 생각이 든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최성국은 이어 "만일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면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파라과이 청소년대표팀의 감독인 롤란도 칠라베르트가 '괴짜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의 친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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