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승률 1위를 달리던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완파하고 승률 공동1위로 올라섰다.레이커스는 1일(한국시각)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03∼04미프로농(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공룡센터' 샤킬 오닐(23점 5리바운드)과 칼 말론(11점 15리바운드)을 앞세워 동부컨퍼런스 중부지구 1위이자 올시즌 최고승률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99―77로 완파하고 6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 포함, 팀의 홈 25연승 신기록도 달성한 레이커스는 서부컨퍼런스 태평양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인디애나는 연승행진을 '8'에서 멈추며 단독선두자리도 나눠줘야 했다.
골밑의 완승이었다. 레이커스 대 인디애나의 골밑 득점 40―24가 설명해 주듯 경기당 평균최소실점(81.3점)을 기록하고 있던 인디애나도 오닐, 말론을 앞세운 레이커스의 묵직한 골밑돌파를 막을 수 없었다. 림이 부서질 듯한 호쾌한 슬램덩크로 팀 첫 득점을 올리며 기분좋게 출발한 오닐은 2쿼터에만 18점을 몰아넣으며 인디애나의 수비를 유린해 팀이 46―37로 앞서나가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승부가 완전히 기운 것은 3쿼터. 코비 브라이언트(12점)와 교체멤버 데릭 피셔(12점), 오닐이 연속 득점한 레이커스는 쿼터 종료 직전 68―48, 20점차까지 벌리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인디애나는 밀러가 야투 14개슛 중 4개, 론 아테스트(6점)가 12개 중 2개만을 성공시키는 등 외곽슛이 극도로 부진해 올시즌 원정경기 첫 패배를 당해야만 했다.
태평양지구 2위인 새크라멘토 킹스는 페야 스토야코비치(25점)와 브래드 밀러(20점 11리바운드)를 앞세워 로드니 로저스(23점)가 분전한 대서양지구 2위 뉴저지 네츠를 105―92로 완파하고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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