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르노삼성車 생산 일시중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르노삼성車 생산 일시중단

입력
2003.12.02 00:00
0 0

국내 자동차업계의 극심한 내수부진이 계속되면서 르노삼성자동차가 일시 조업중단에 들어갔다. 자동차업계에서 판매부진을 이유로 조업중단을 실시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르노삼성차는 1일 "내수부진으로 현재 재고가 적정선을 30% 넘어선 1만3,000대까지 누적돼 지난달 28일 오후부터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있으며 4일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4일 조업 재개 후에도 자동차 판매가 회복될 때까지 생산량을 종전보다 15% 정도 감축하기로 했다. 또 올 2월 2교대 근무제를 시작하면서 투입됐던 외부용역업체 소속 생산인력 350명에 대해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 사실상의 감원도 실시했다.

한편 국내 자동차업계의 '수출 호조·내수 침체'는 11월에도 계속돼 수출비중이 높은 업체와 내수 위주의 업체간의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다.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사가 발표한 11월 실적에 따르면 이 달 자동차판매는 내수 9만8,583대, 수출 26만5,678대 등 총 36만4,261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선 13.0% 늘어난 것이지만, 지난달에 비해선 10.3% 감소한 수치다. 이중 수출은 전년 동월에 비해 36.1%나 증가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내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22.5%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수출비중이 높은 현대차(18만4,887대)와 GM대우(6만3,033대) 만이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상승했는데, 특히 GM대우는 118.7%나 증가했으며 현대차도 11.5% 상승했다. 반면 내수비중이 높은 쌍용차(1만1,141대)와 르노삼성차(6,672대)는 전년동월대비 9.4%와 30.1% 감소했다.

기아차(9만8,528대)는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6.5% 증가했으나, 내수가 32.1%나 급감해 전체적으로 7% 감소를 기록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